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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투트랙 전략 결실…하만덕·변재상 대표 연임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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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투트랙 전략 결실…하만덕·변재상 대표 연임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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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둔 가운데 연임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생명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부회장과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둔 가운데 연임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 부회장과 변 사장은 변액보험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내면서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해 생명보험사들은 저금리 기조와 시장 포화 등으로 영업손실이 늘고 투자이익이 줄면서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반면 미래에셋생명은 호실적을 냈다.

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2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4%(113억 원) 늘었고 영업이익 역시 3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15%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도 25.74%(176억 원) 증가한 859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24개 생보사의 지난해 1~3분기 당기순이익은 3조573억 원으로 1년 전(4조384억 원)보다 24.3% 급감했다.

이처럼 미래에셋생명의 실적이 증가한데는 투트랙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생명은 제도 개편에 대비해 2013년부터 보장성보험으로 대표되는 고수익 상품군과 안정적 운용수수료가 발생하는 변액보험의 투트랙(Two-Track) 매출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특히 수익성이 가장 높은 변액보장형의 APE(연납화보험료)는 최근 3년간 연평균 30%를 넘는 성장률을 보이는 등 상반기 전체 신계약 APE의 99% 이상이 투트랙 매출로 채워졌다.

변액보험 ‘MVP펀드’는 지난해 11월 순자산 1조5000억 원을 돌파했다. 2014년 4월1일 출시된 MVP펀드는 국내 최초의 일임형 자산배분 펀드다.

MVP펀드 선전에 힘입어 미래에셋생명은 전체 변액보험 자산의 65%를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 분산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변액보험 3년, 5년 총자산 수익률 업계 1위를 기록 중이다. 또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지난해 1~8월 4070억 원으로 시장 점유율 32%를 차지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미래에셋생명이 내놓은 변액보험의 최근 3년 수익률은 13.4%로 추산됐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사 22곳의 변액보험 평균 수익률이 6.6%라는 점을 감안하면 훨씬 높은 수준이다.

올해도 보험업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보험사들이 변화보다 안정을 택하고 있다는 점 또한 연임에 무게가 실리게 한다.

한편 하 부회장은 2005년 미래에셋그룹에 합류해 2011년 1월 미래에셋생명 사장에 오른 이후 2016년 4월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미래에셋생명-PCA생명 통합추진위원장 겸 PCA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직을 맡아 PCA생명 인수·합병(M&A)을 진두지휘했다.

변 사장은 2000년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한 이후 대부분의 경력을 증권에서 쌓아온 ‘증권통’으로 자산운용에 강점을 지녔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