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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현대제철, ‘2차전지 소재’와 ‘금속분리판’으로 업계 불황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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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현대제철, ‘2차전지 소재’와 ‘금속분리판’으로 업계 불황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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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계열사 포스코케미칼(상단)과 현대제철이 '2차전지 소재사업'과 '금속분리판 사업'으로 철강업계 불황을 돌파한다. 각 사 공장 이미지. 사진=각 사의 홈페이지
철강업계가 불황을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포스코그룹 계열사 포스코케미칼과 현대제철이 각각 ‘2차전지 소재사업’과 ‘금속분리판 사업’으로 경기불황의 파고를 넘는다.

지난 20일 미래에셋대우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같은 해 3분기에 비해 30% 감소해 10분기만에 '영업이익 1조 원대' 시대가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는 포스코가 지난해 4분기에 약 7800억~83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분기 1조2029억 원, 2분기 1조686억 원, 3분기 1조398억 원 이다.

같은 날 메리츠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실적)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에 영업손실 8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연초부터 철강업계 불황을 타개할 사업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미래 신사업으로 2차전지 소재사업(양·음극재)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소재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이 되는 소재다. 음극재는 이차전지를 충전할 때 양극에서 나오는 리튬이온을 음극에서 받아들이는 소재다.

최 회장은 “호주 리튬광산과 아르헨티나 염호 자원을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을 한국 기업 최초로 생산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8년 취임 때부터 ‘2차전지 소재사업’에 투자의지를 내비쳐왔다. 이에 따라 그는 2차전지 제조에 반드시 필요한 소재인 양·음극재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그룹내 2차전지 소재사업은 그룹 계열사 포스코케미칼이 맡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해 지난 21일 LG화학과 1조8533억 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제철도 차별화된 사업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특수강사업을 완전 정상화해 자동차 소재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이 자동차 소재 가운데 주력하는 분야가 금속분리판이다.

금속분리판은 수소전기차에서 연료가 구동력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3월 충남 당진 금속분리판 공장을 완공해 생산을 시작했으며 현재 차량 연간 1만6000대에 공급할 수 있는 생산체제를 확보하고 있다.

현대차 제품인 '수소차 넥쏘'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현대제철의 금속분리판 미래는 밝다. 이에 따라 금속분리판이 현대제철의 안정적인 매출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차 중장기 생산계획에 발맞춰 700억 원을 투자해 현대제철 예산공장 내 2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2공장이 올해 11월 완공되면 금속분리판이 효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