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뉴스매체 '리퍼블리카' 등에 따르면, 철도공단과 KIND는 이날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 청사에서 인도네시아전력청(PLN) 자회사인 '닌디아 카르야(Nindya Karya)'와 함께 응우라라이 공항(Ngurah Rai Airport) 위성 터미널 사업과 경전철 사업을 위한 3자간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응우라라이 공항은 발리국제공항의 공식 명칭이다.
인도네시아 발리섬 덴파사르(Denpasar) 지역 남쪽에 있는 '발리 국제공항'은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째로 여객이 많은 공항으로 지역명을 따서 '덴파사르 공항'이라고도 불린다.
닌디아 카르야의 하에다르 카림 본부장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의 철도공단·KIND와 3자 상호협력 MOU 체결 이후에는 발주처인 인도네시아 교통국 산하 기업 '앙카사 푸라(Angkasa Pura)'와 MOU 체결도 있을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측은 앙카사 푸라와 MOU 체결 3개월 이내에 사업타당성 조사(FS)를 끝내고 연내 착공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림 본부장은 "아직 앙카사 푸라와 계약 체결 전이기 때문에 3개 참여기관 간의 투자 비율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항 경전철 사업은 덴파사르의 쿠타(Kuta) 지역에서 발리 공항까지 3.5㎞ 구간에 경전철을 설치하는 내용으로, 공항 주차장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쿠타 역사를 지하에 건설하는 사업도 포함돼 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