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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자이, 중국 알츠하이머 시장 공략 본격화…1500명 대상 '레켐비'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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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자이, 중국 알츠하이머 시장 공략 본격화…1500명 대상 '레켐비' 출시 예정

스위스 제네바의 대학병원 재적응 및 노인의학과의 기억 센터에서 한 과학자가 뇌 스캔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위스 제네바의 대학병원 재적응 및 노인의학과의 기억 센터에서 한 과학자가 뇌 스캔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 제약회사 에자이(Eisai)는 중국 알츠하이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자이는 올해 말 중국에서 획기적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Leqembi)를 1,500명에게 출시할 계획이다. 에자이는 중국을 알츠하이머 치료제 사업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간주하며, '레켐비'의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되는 국가 중 하나이며, 알츠하이머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진단 및 치료율은 여전히 낮고, 의료 전문가와 대중의 인식도 부족한 상황이다. 에자이는 '레켐비' 출시를 통해 중국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레켐비'는 뇌에서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독성 단백질을 제거하여 작용하는 알츠하이머 치료제이다. 임상시험에서 알츠하이머 초기 단계 환자들에게 질병 진행을 27% 늦춘 것으로 입증됐다. '레켐비'는 2023년 1월 중국 승인을 받았으며, 이미 미국과 일본에서 출시되어 있다.

에자이는 2025년에는 혈액 검사를 통해 '레켐비' 치료 대상 환자를 선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혈액 검사는 기존의 PET 스캔이나 침습적 요추 천자보다 간편하고 저렴하여, 치료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에자이는 혈액 검사 도입으로 '레켐비' 매출이 2025년에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자이는 '레켐비'를 우선 중국 민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민간 시장 수요를 평가한 후 정부 보험 적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에자이는 중국 내 알츠하이머 환자 진단 및 치료 시스템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에자이의 '레켐비' 중국 출시가 알츠하이머 치료 시장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치료 비용 부담, 의료 시스템 부족, 전문 의료 서비스 접근성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에자이의 중국 시장 진출은 알츠하이머 치료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해결해야 할 과제도 함께 드러낸다. 에자이의 성공 여부는 중국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얼마나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시장 변화에 적응하는가에 달려 있을 것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