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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펩티드림에 1.8억 달러 투자…방사성치료제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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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펩티드림에 1.8억 달러 투자…방사성치료제 사업 강화

PDC기술 추가된 RLT 치료제 개발에 박차

노바티스가 펩티드림에 1억8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노바티스 바젤 캠퍼스에있는 반팅1동 모습. 사진=노바티스
노바티스가 펩티드림에 1억8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노바티스 바젤 캠퍼스에있는 반팅1동 모습. 사진=노바티스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는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RLT)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파트너 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9일 외신 등 해외 업계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펩티드림에 1억8000만 달러(약 25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이외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마일스톤으로는 최대 27억1000만 달러(약 3조7500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티스, RLT 치료제 플루토빅 등 보유에도 추가 협업


노바티스는 이를 통해 펩타이드-약물 접합체(PDC)기술 협력을 확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RLT를 개발할 계획이다. 펩티드림은 일본의 바이오기업으로 지난 2010년부터 노바티스와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PDC 개발을 위해 협력에 나섰다.

이번 협약을 통해 노바티스는 PDC를 RLT에 더해 안전한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PDC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마찬가자리고 건강한 조직에 해를 끼치지 않고 암세포에 약물을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펩티드림은 PDC플랫폼을 사용해 노바티스가 선택한 표적에 대한 새로운 펩타이드를 찾아내고 이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시바 말렉 노바티스 항암연구 글로벌 책임자는 "이번 펩티드림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확장된 파트너십으로 RLT와 같은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글로벌 제약사 가세에 파이프라인 강화로 풀이돼


앞서 노바티스는 지난 2018년부터 RLT 개발을 위해 어드밴스드 엑셀러레이터 애플리케이션과 엔도사이트를 인수한 바 있다. 당시 이를 위해 노바티스는 60억 달러(약 8조3200억원)를 투자했고 두 회사의 기술인 전립선특이막항원(PSMA)와 소마토스타틴 수용체(SSTR)을 활용해 RLT치료제 '플루빅토'와 '루타테라'를 개발했다.
노바티스는 3기업 외에도 3B 파마슈티컬스, 바이시클 테라퓨틱스, i테라노스틱 등 다양한 기업과 공동으로 RLT를 개발하고 있다.

다수의 RLT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추가 확보에 나선 이유는 다른 기업과 경쟁력을 늘리기 위한것으로 풀이된다. 노바티스가 다양한 국가의 바이오벤처와 협업해 개발했는데 최근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퀍(BMS), 일라이 릴리 등의 기업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RLT기업을 인수하는 추세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