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영상의학과 박창대 방사선사가 방사선기술과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방사선사 춘계학술대회 및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대한방사선협회는 최근 충청남도 문화예술회관에서 '2024 대한방사선사협회 춘계 국제학술대회(KRTA 2024)'를 개최하고 각국의 영상의학 분야의 관계자들이 최신 지견과 첨단 의료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에서 방사선기술과학에 기여한 개인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박 방사선사는 'AEC 기능을 이용한 Bone age X-ray 검사 시 DAP 감소와 영상의 적정성 평가'논문에서 성조숙증을 앓는 소아 환자에게 기존보다 낮은 방사선량으로 골연령검사가 가능한 프로토콜을 제시했다.
성조숙증 환자는 추적 관찰을 위해 6개월 간격으로 골연령검사를 실시하는데 이때 손바닥 전면 방사선 촬영 및 팔꿈치 전면 방사선 촬영을 한다. 박창대 방사선사는 X선 조사 시 환자의 체형과 상태 등을 고려해 방사선량을 자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자동노출제어(AEC) 기법으로 기존의 방사선량의 6분의 1정도로 줄여 불필요한 피폭선량은 감소시키고 영상품질은 유지할 수 있는 검사 프로토콜을 구축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 방사선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상대적으로 방사선에 민감한 소아 환자들의 영상 검사에서 기존보다 월등히 낮은 방사선량으로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프로토콜을 구축하여 누적선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골연령검사 외에, 앞으로도 자동노출제어 기법을 다른 검사에도 활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여 연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