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발성폐섬유증은 폐실질의 섬유화가 점점 진행되는 간질성 폐렴(ILD)의 일종으로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인 난치성 희귀 질환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시장 규모는 약 61억 달러(약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케모카인 리간드 중 CXCL11, CXCL12와 결합하는 G 단백질 결합 수용체로서 섬유화 및 염증 유발을 증폭하는 신호 전달상의 핵심 매개체 역할을 하는 CXCR7을 활용, 섬유아세포 활성화, 조직 복구, 혈관 신생 등과 같은 폐섬유증의 진행 메커니즘을 조절하고 증상 개선 효과를 발휘하는 표적 치료제로 IL1512를 개발하고 있다.
아이리드비엠에스 관계자는 "그동안의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IL1512로부터 개선된 전임상 후보물질을 특정하였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 독성 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안전성이 높고 폐뿐 아니라 다른 장기에도 유효한 항섬유화 약물로 개발한다는 구상으로, 원활한 상업화 추진을 위해 신속 심사 및 희귀의약품 지정 제도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리드비엠에스는 2020년 설립된 신약 연구개발 전문 회사로, 항섬유화 약물을 비롯해 고형암, 퇴행성신경질환 등의 분야에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물질 발굴, 임상 개발, 투자 유치 등 신약 R&D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