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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로 받은 건기식, 잘 알고 복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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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로 받은 건기식, 잘 알고 복용하자

신장질환·당뇨·혈압약 복용자 주의 필요
항생제 복용시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주의
제약업계 "건기식도 약사와 상담 후 복용해야"
추석선물로 받은 건기식을 건강하게 복용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추석선물로 받은 건기식을 건강하게 복용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
추석 선물로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을 위해서 복용한 건기식이 오히 몸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5일 건기식 업계에 따르면 최근 추석 선물로 고령층에게 건기식에 대한 선물이 증가하고 있는데 기존에 복용하는 의약품을 생각하지 않고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추석 선물 선호도 4위에 건기식이 차지했다. 이같이 선물 주고 받는 사람이 많지만 적절히 복용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신장질환자는 비타민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C는 적정 용량을 복용하면 괜찮지만 과다섭취할 경우 요로 결석이 발생할 수 있다. 비타민D와 칼슘 복합제는 고칼슘혈증과 결석증 등을 동반할 수 있어 신장질환자는 복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프로바이오틱스는 항생제와 복용할 경우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유산균은 설사와 변비를 완화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유익균의 일종이지만 항생제가 이를 사멸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 만약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해야 한다면 항생제를 복용 후 두 시간 이상 지난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오메가3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복용하지만 혈압약을 복용할 경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혈압약의 효과가 증대돼 혈압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항응고제와 같이 섭취할 경우 혈액을 더욱 묽게 만들 수 있다.

고령층들에게 많이 선물하는 홍삼도 일부 약과 복용할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당뇨약이나 혈관확장제 등이다. 홍삼의 주요 성분이 혈당은 낮추는 효과가 있는데 당뇨약 복용 환자는 오히려 저혈당 쇼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해당 성분은 혈관을 확장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혈관확장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위험할 수 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