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터진 ‘잭팟’인 ‘핫식스’ 인기에도 불구하고, ‘처음처럼’이 악성루머 후유증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핫식스’10년 만의 대 히트작
18일 롯데칠성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너지음료 ‘핫식스’는 ‘2% 부족할 때’의 대히트 이후 근 10년 만에 찾아온‘잭팟’이다.
핫식스는 2009년 출시된 이후 시장에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올 들어 갑자기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싸이의‘강남스타일’처럼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된 셈이다. ‘핫식스’는 현재 월 매출 60억원대로 연매출 1000억대를 바라보고 있다.
핫식스는 중고등학생 등 10~20대 사이에서 머리가 상쾌해지고 잠을 쫓는 각성제 성분이 함유돼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불티나게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음료는 해외에서도 인기폭발 제품으로 1조원 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동서음료의 '레드불', 코카콜라의 '번인스테인' 등 국내 판매중인 에너지음료가 많지만 유독 롯데칠성의 ‘핫식스’가 전체 시장의 80%이상 차지하게 된 것은 이들 경쟁사들 덕분이다.
이들 업체가 해외에서 에너지음료를 비싼 가격으로 수입판매하자 젊은 층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핫식스’를 선택하면서 폭발적인 붐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에너지음료가 카페인 다량 함유로 10~ 20대 젊은 층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어 롯데칠성으로선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사장은 “핫식스 는 종전 ‘2% 부족할 때’ 제품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뒤지지만 근 10년 만에 맛보는 히트작품인데다 세계적으로 붐이 일고 있어 장기간 인기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부작용에 대한 논란은 다량 음용에 대한 주의표시 등으로 대응하고 있어 문제될 것 없다”고 말했다.
◇ ‘처음처럼’, 악성루머로 골치
롯데칠성은 또 지난해 서자로 들어온 소주 ‘처음처럼’ 때문에 내심 골치를 앓고 있다.
올 초 알칼리 환원수에 대한 인체 유해론이 갑작스럽게 제기되면서 판매 하락으로 곤두박질 쳤기 때문이다.
‘‘처음처럼 ’소주는 똥물을 정수해서 만들어도 된다’는 등의 허위 사실이 유포되는 소동을 겪었다. 물론 루머를 유포한 자는 얼마 전 형 집행을 받았다.
이 와중에‘처음처럼’에서 침전물이 발견돼 30만병을 회수하는 소동까지 벌여 ‘처음처럼’에 대한 이미지는 또 한 번 바닥으로 떨어졌다. 지난 5월에는 0,5% 포인트 차이로 무학(13.6%)에게 시장 2위 자리를 내주는 아픔도 겪었다.
이후‘ 처음처럼’은 상반기 기준 시장 점유율 15.4%를 확보해 무학(좋은데이 13%)을 따돌리고 2위 자리를 되찾았지만 좌불안석인 마음은 여전하다.
먹거리는 한번 유해성 논란으로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하면 되돌리기가 여간 힘들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정부가 대학 내 주류 판매 금지 및 공공장소 음주 금지, 각종 광고 규제 등 주류에 대한 규제도 대폭 강화하고 나서 주류 영업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