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아빠의 애정표현을 반대하는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 둘째 동생이 아빠에 집착을 해 고민이라는 5학년 언니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5학년 언니는 동생이 아빠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누워있는 것, 자는 것, 노래하는 것 등 사사건건 하지말라고 감시하는데 특히 엄마와 있을 때는 집착이 더 심해진다고 전했다. 아빠가 엄마의 손이라도 잡으려고 하면 하지 말라고 외치고, 엄마 아빠의 모든 애정행각을 금지했다는 것.
두 딸의 어머니는 "남편이 백허그를 좋아하는데 그럴 때마다 둘째 딸이 와서 방해한다"면서 "남편이 계속 하면 울기 시작한다"며 난감한 반응을 보였다. MC들은 엄마 아빠의 애정표현을 허락해달라고 둘째 딸 설득을 시작하자 둘째 딸은 끝내 울음을 터뜨리며 싫은 내색을 숨기지 못했다.
둘째 딸이 엄마 아빠의 스킨십을 방해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아빠가 엄마만 사랑하고 챙기는 것 같아 섭섭했던 것. 더불어 아기가 생기는 과정을 배워서 알고 있었기에 그런 행위를 하는 것 자체에 거부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모두를 놀라움에 빠뜨렸다.
정찬우는 "아버지는 어머니와 너희를 사랑하는 표현이 다른 것"이라고 아이들은 다독였고, 김태균은 아버지에게 아이들과 놀아줄 것을 당부하며 "당분간은 어머니와 눈치를 보며 애정표현을 하라"고 말했다.
소소한 고민부터 말 못할 고민까지 소통을 통해 벽을 허무는 취지의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10분에 방송된다.
홍연하 기자 waaaaaaaa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