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수요 덕에 매출 63%↑·순이익 3배 급증...정부·민간 매출 모두 급증
								
이미지 확대보기3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팔란티어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21달러로 시장 예상치(0.17달러)를 웃돌았다. 분기 매출액도 11억80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10억9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이어 이번 분기 매출 전망치를 13억3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11억9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러한 낙관적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이 두 달째 이어지며 일부 핵심 계약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한층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팔란티어의 정부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4억8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팔란티어는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정부 기관의 데이터 활용 방식과 관련해 비판을 받아오기도 했다.
회사의 3분기 총매출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11억8000만 달러로, 2분기 연속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순이익은 전년 1억4350만 달러에서 4억7560만 달러로 세 배 이상 늘었다.
팔란티어는 연간 매출 전망치도 시장 예상치(41억7000만 달러)보다 많은 44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잉여현금흐름(FCF) 전망을 19억~21억 달러로 높였다.
회사의 민간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3억9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민간 부문 신규 계약의 총 계약 금액은 4배 이상 급증해 13억1000만 달러에 달했다. 최근 팔란티어는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루멘(Lumen) 및 엔비디아 등과 신규 파트너십을 잇달아 발표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로 주가도 올해 들어 급등했다. 팔란티어 주가는 올해 170%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4900억 달러(약 700조 원)를 돌파, 세계 주요 기술기업 반열에 올랐다.
다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팔란티어의 주가가 매출 규모 대비 과도하게 높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며 거품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주주 서한에서 “비판자들은 이제 혼란과 자멸적 당혹감에 빠져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팔란티어는 개미 투자자들이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벤처캐피털리스트들과 맞먹는 수익률을 거둘 수 있게 만들었다”면서 “이는 진정하고 실질적인 성장을 통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실적 기대감 속에 정규 거래에서 3.42% 상승 마감한 팔란티어 주가는 준수한 실적 발표와 가이던스 상향 소식에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 미만으로 추가 상승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