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인은 이날 총 5개의 메시지를 SNS를 통해 전달했다. 첫 메시지는 ‘10분만 기다려’라는 의미심장한 문구가 담긴 1줄이었다.
가인은 두번째 메시지로 “전 지금 치료를 받고 있는 정신병 환자입니다. 그게 부끄럽지는 않습니다”며 “치료될 것이며 이제 죽을 각오와 감옥 갈 각오를 하고 미친 이유를 하나씩 말하겠습니다”고 밝혔다.
가인이 세번째 올린 메시지에는 연인 주지훈의 지인이 대마초를 권유했다는 폭로가 담겨 있었다. 그는 “모두가 아시겠지만 저는 전직 약쟁이 여자친구입니다. 물론 지금은 벌을 다 받고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며 “그런데 주지훈의 여자친구라는 이유로 주씨의 지인이 나에게 약을 권유했다. 살짝 넘어갈 뻔 했다”고 밝혔다.
가인은 이날 올린 5개의 글 중 4개에는 본인의 사진을 첨부했다. 반면 폭로성 내용이 담긴 세번째 글에는 가인에게 대마초를 권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지훈의 지인과의 대화내용을 첨부했다. 이 사진에서 가인과 대화를 나눈 인물의 이름은 ‘정.욱오빠’다.
일각에선 ‘정.욱오빠’가 모델 겸 배우 박정욱이라고 추정했다. 주지훈이 모델 출신 배우라는 점에 미뤄 박정욱이 주지훈의 지인일 것이라고 판단한 것. 하지만 박정욱 측 소속사는 그가 주지훈, 가인과 전혀 친분이 없다며 관련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가인은 네번째 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3개월 마다 자진 마약검사를 받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가인의 폭로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소신발언 응원한다’, ‘용기가 대단하다’ 등의 응원 글과 함께 ‘연예계에 대해 마약 집중조사를 벌이면 절반이 걸린다고 한다. 관련수사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도 있다.
한편 앞서 가인은 영동세브란스 병원에서 받은 진단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가인은 현재 폐렴과 불면증, 공황장애 등을 앓고 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