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글로벌 본사와 다양한 방안 검토 중”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국내에 들여온 수제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가 매각을 포함해 경쟁력 제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3년 서울 강남에 첫 매장을 연 지 2년 만이다.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에프지코리아는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최근 일부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투자안내서를 배포했다. 파이브가이즈를 운영하는 에프지코리아는 한화갤러리아의 100% 자회사이다.
한화갤러리아는 파이브가이즈 본사에 내는 수수료 부담과 본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매각방안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대상과 가격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실제 매각이 성사된다면 에프지코리아 지분 100%를 넘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미국 본사와 계약 관계가 있기 때문에 에프지코리아 매각 등을 한화갤러리아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에프지코리아는 2023년 6월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들여왔으며 오는 25일 용산역 아이파크몰에 8호점을 열 계획이다.
에프지코리아는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과 '파이브가이즈의 일본 시장 진출'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올해 하반기부터 7년간 도쿄를 포함한 일본 전역에 20개 이상의 매장을 여는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에프지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465억원에 영업이익 34억원과 순이익 20억원을 거둬 2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