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은 복날에 먹는 음식으로 단백질이 풍부한 삼계탕, 전복, 낙지 ,장어구이등을 추천했다.
콩국수나 오이냉국과 보리비빔밥은 열무, 오이 등 채소와 함께 먹으면 비타민, 미네랄 공급이 풍부해 원기를 회복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그중에서도 말복에 보양음식으로 삼계탕을 가장 많이 즐겨 먹는다.
원기 회복에 도움을 주는 삼계탕은 고단백 식품인 닭고기와 피로를 덜어 주는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인삼 등으로 만들어진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그러나 삼계탕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여름철 보양식이 되지만 일부 사람들에게서는 닭고기와 인삼의 성질과 효능 때문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한의사협회등에 따르면 만성 신부전증이나 당뇨병 같은 질환을 앓는 사람들에게는 삼계탕과 같은 고단백 식품이 좋지 않다고 한다고 한다. 평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삼계탕에 든 인삼을 과다하게 먹지 말아야 한다.
만성 신부전과 같은 신장병 환자들은 하루에 섭취하는 단백질의 양을 엄격하게 조절해야 한다. 그러나 고단백 식품인 삼계탕을 의사의 판단 없이 함부로 많이 먹을 경우 신장에 부담을 부어 신부전이 악화될 수 있다.
당뇨환자들은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을 제한하는 식사요법을 해야한다. 고열량의 삼계탕을 적절한 열량 조절 없이 많이 복용할 경우 혈당을 상승시켜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한편 MBN '알토란'(129회)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된 김하진 요리연구가의 ‘삼계탕’ 요리비법을 소개한다.
삼계탕을 만들기 위한 재료는 닭 2마리, 닭발 10개, 불린 찹쌀 2컵, 수삼 2뿌리, 대추 6개, 통마늘 8개, 대파 흰 줄기 140g, 생률 4개, 저민 생강 5쪽, 산적꼬치, 닭 2마리가 충분히 잠길 정도의 적당량의 물이 필요하다.
MBN이 정리한 삼계탕 만드는 꿀 팁
① 닭 손질하기: 닭 속에 붙어있는 허파와 기름기를 떼어내고, 날개 끝 한 마디를 잘라낸다.
기름을 제대로 제거해야 국물도 더 맑고 맛있다. 기름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닭 누린내가 나고, 삼계탕을 끓였을 때 국물에도 기름이 떠서 지저분하다. 또 전체적으로 맛이 느끼해지기 때문에 꼼꼼하게 제거해주는 게 좋다.
② 찹쌀은 30분 동안 불리고 생률 대추, 통마늘, 수삼은 잘 씻어서 준비한다.
③ 닭에 재료 넣기: 닭 뱃속에 생률, 대추, 통마늘, 수삼을 먼저 넣고 찹쌀을 적당량 넣는다.
④ 닭다리 꿰매기: 산적꼬치로 재료가 새어나오지 않도록 바느질하듯 꿰맨 다음 냄비에 넣는다.
⑤ 닭이 충분히 잠길 정도로 물을 넣어주고, 남은 찹쌀과 저민 생강과 닭발을 넣어 함께 푹 끓인다.
⑥ 어느 정도 푹 끓였으면 닭을 건져 뚝배기에 옮긴 다음, 국물은 체에 걸러 건더기는 버리고 국물만 뚝배기에 담아 닭과 함께 한소끔 더 끓인다.
대파를 송송 썰어 올린 후 후춧가루·깨소금과 섞은 소금과 찰밥을 함께 곁들여내며 익은 정도를 확인하고 싶을 땐 젓가락으로 닭다리를 찔러보면 된다고 한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