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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소설 '파도야 파도야' 마지막회 장재호x서하 새출발…정헌x정윤혜 결혼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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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소설 '파도야 파도야' 마지막회 장재호x서하 새출발…정헌x정윤혜 결혼 해피엔딩

지난 달 31일 종영한 KBS2 TV소설 '파도야 파도야' 마지막회에서는 정훈(장재호)과 순영(서하)이 새출발하고 정태(정헌)와 춘자(정윤혜)가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으로 해피엔딩했다. 사진=KBS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달 31일 종영한 KBS2 TV소설 '파도야 파도야' 마지막회에서는 정훈(장재호)과 순영(서하)이 새출발하고 정태(정헌)와 춘자(정윤혜)가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으로 해피엔딩했다. 사진=KBS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장재호와 서하가 새출발하며 해피엔딩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TV소설 '파도야 파도야'(극본 이현재·이향원, 연출 이덕건) 마지막회인 143회에서는 정훈(장재호 분)과 순영(서하 분)이 새출발하고 정태(정헌 분)와 춘자(정윤혜 분)가 결혼식을 올리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정훈은 미진(노행하 분)과의 결혼을 책임지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했다. 정훈은 대국건설을 살리는 것 까지가 자기 일이라고 어머니 옥분(이경진 분)에게 말했다.

황창식(선우재덕 분)을 접견한 정훈은 대국건설 매각 소식을 전했다. 매각 소식에 분노한 황창식은 "회사를 마음대로 처리하냐?"고 소리치며 "난 잘 못 한 거 없어. 내가 왜 니깟놈한테 용서를 구해. 여기서 나가면 당장 니놈부터 처리할 거야"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정훈은 직원들을 그대로 승계하는 조건으로 대국건설을 매각했고, 매각 자금으로 미진의 집과 의상실 차압을 풀었다. 또 차상필(김견우 분)의 럭키기획을 찾아가 통장을 건네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복실(조아영 분)은 한경호(박정욱 분)의 경호의 부모인 한춘삼(권오현 분)과 양말순(이경실 분0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드렸다. 양말순은 여전히 복실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으나 전보다는 많이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

순영(서하 분)은 정훈이 정리가 되자 민수를 데리고 그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짐을 싼 순영은 민수를 데리고 옥분에게 작별 인사를 하러갔다. "처음부터 민수랑 조용히 살고 싶었다"는 순영은 "정훈씨가 황미진에 대한 책임을 다했으면 좋겠다"며 "저는 민수만 있으면 된다"며 인사를 나누었다. 옥분은 순영을 붙잡지 못하고 애틋해했다.

돌아가는 길에서 순영은 정훈을 만났다. "순영아. 정말로 가야겠니?"라는 정훈에게 순영은 "나랑 민수한테 미안한 마음 갖지 말라"고 답했다. 이어 "어딜가든 이제 맘 편히 살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자 정훈은 "나 민수 한 번만 안아보자"고 말했다.

순영이 떠난다는 말에 답답한 구애심(박선영 분)이 미진의 집을 찾아갔다. 애심은 "양심도 없냐? 너 때문에 우리 순영이가 떠난다잖아. 니가 무슨 염치로 끝까지 오정훈을 붙잡고 있냐고?"라고 소리치자 미진은 아무 말도 못했다.

조동철(이주현 분)이 구속되자 금마차카바레도 주인이 바뀌었다. 새 주인은 정태를 사장으로 임명했다. 정태는 자신을 돕다 피신했던 용칠(남태우 분)을 데리고 와 관리부장이 앉혔다.

한편, 복실을 만나러 집으로 간 차상필은 경호와 함께 있는 복실을 본 후 경호에게 "오세라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실에게 "당신은 정말 가수가 될 거"라고 덕담하자 복실도 "사장님도 다시 재기할 것"이라며 상필과 원만하게 헤어졌다.

한편, 미진이 정훈을 만나러와 "집과 의상실 고맙다"며 작별인사를 건넸다. 미진은 "엄순영 떠난다는 얘기 들었다. 왜 안 잡아요?"라고 물었다. 이어 미진은 "난 당연히 두 사람. 아이까지 세 사람 같이 사는 줄 알았다"며 "내가 줬던 결혼반지 어떻게 했어요? 버렸어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정훈이 품에서 반지 두 개를 꺼냈다. 미진은 "아직도 그걸 가지고 다녀요?"라며 "우린 만나지 말았어야 했어요. 우리 두 사람 때문에 양가가 이렇게 됐어요. 이젠 놔 줄게요"라며 반지를 연못에 던져 관계가 끝났음을 밝혔다.

미진은 마지막으로 "이젠 정훈씨가 선택해요. 난 날 사랑하지 않는 남자랑 살 생각 없어요"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정훈은 미안해요. 미진씨. 미진씨한테는 죄인이에요라며 미안해했다. 미진은 "그런 말 하지 말아요. 우리"라며 정훈과 결별했다.

이후 미진은 순영을 집으로 찾아가 정훈에게 가라고 말했다. 미진은 "떠난다는 애긴 들었어?라며 왜 떠나?"라고 물었다. 순영은 "처음부터 정훈씨랑 어떻게 해 볼 생각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미진은 "난 네가 미웠다"며 "엄순영. 나 다 끝났어. 그러니까 미련하게 굴지 말고 가"라고 말했다.

미진과 천금금(성현아 분), 차상필은 창식을 만나러 의상실과 집, 럭키기획 찾아줬다고 전했다. 그 말에 마침내 창식은 정훈에게 참회했다.

정훈을 불러 달라고 한 창식은 "열심히 일한 직원들 나를 잘 못 만났다"며 후회했다. 창식은 "근데 왜 그랬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회사를 가질 수 있을텐데"라며 "난 지금까지 잘 못 살았어. 내 자신이 참담하구나. 차마 용서해달라는 말도 못 하겠어"라며 정훈에게 사죄했다.

순영이 떠나려 순간 정훈이 순영을 집으로 찾아왔다. 정훈은 "너랑 만수 데리러 왔다"며 순영을 데리고 갔다. 옥분. 정태, 복실이 등 가족 모두 순영을 환영했다.

말미에 정태와 춘자 결혼식을 앞두고 옥분이 과거를 회상했다. 옥분은 "끊임없이 파도가 밀려오고,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땐 왜 그렇게 힘들었는 지 몰라"라고 말했다. 정훈은 "어머니 그늘에서 저희 이만큼 자랐다"며 위로했다.

그러자 옥분이 "전쟁이 없었다면 우리 사는 게 많이 달랐겠지? 너희들도 고생 모르고 살았을텐데"라고 하자 정태는 "우리만 고생했나? 남들도 다 비슷했을텐데 엄마"라고 말했다.

옥분은 "그 험한 세월을 이겨내고 살았던 것은 가족들이 있어서. 너희들이 있어서 그런 것 아니겠니?"라며 자식들을 다독였다.

말미에 복실은 새 앨범 준비에 들어갔고 정우(이시후 분)는 작곡가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복실의 주선으로 정우는 다시 수술을 둬 기대감을 높였다. 연좌제가 풀린 정훈은 법조계로 다시 가게 됐다.

정태와 춘자 결혼식이 진행됐고 양말순도 복실과 경호를 허락하며 막을 내렸다.

TV소설 '파도야 파도야'를 끝으로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이 7년 만에 막을 내렸다.

3일 오전에는 하희라, 안선영, 고은미 주연 아침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이 평일 오전 9시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