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극본 황주하, 연출 정정희·김보경) 13회에는 이수진(김하늘 분)이 치매가 더 심해진 권도훈(감우성 분)의 기억을 회복시키기 위해 그와 함께 서울 옛집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져 애틋함을 선사했다.
이날 수진은 권도훈의 기억을 한 조각이라도 붙잡기 위해 지극정성 애를 썼다. 권도훈은 점점 더 기억을 잃었고 의식을 잃는 등 건강 이상 증세가 다시 시작돼 수진을 걱정시켰다. 도훈이 걱정된 절친 최항서(이준혁 분)가 양평 집으로 달려오기까지 했다.
도훈과 아람이(홍제이 분)의 일상을 영상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카메라에 담던 브라이언(김성철 분)과 손예림(김가은 분)은 익숙했던 물건을 보거나 이야기를 들으면 기억회복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수진에게 조언했다.
수진은 또 도훈을 위해 친정엄마(전국향 분)를 양평 집으로 초대해 가족 식사를 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 수진 모친 또한 도훈에게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잘 살라며 다독였다.
한편, 도훈이 딸 아람이에게 주기 위해 기획했던 루미 초콜릿 저작권 문제는 난관에 봉착했다. 도훈의 아이디어를 훔친 서대리가 '서수아'라는 미성년자 이름으로 상표와 특허를 등록했기 때문이다. 수진을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문경훈(김영재 분) 변호사가 도훈의 초콜릿 특허출시 건을 맡아 본격적으로 조사하면서 서대리에게 서류가 넘겨진 것까지 확인했다. 수진 또한 도훈의 컴퓨터 메일 수신함을 확인하며 서대리를 의심했다. 간병인도 "도훈이 서류를 들고 서대리를 만나러 간 적이 있다. 휴대폰을 놓고 왔는데 그가 가져다 줬다"고 수진에게 전했다. 그러나 도훈은 전혀 기억하지 못했고 오히려 자신의 방에 와 있는 수진을 불편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말미에 수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떠올려 주면 도훈의 기억 회복에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는 말에 도훈과 함께 신혼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도훈 또한 여행을 가자는 수진의 말에 흥미를 보였다.
마침내 수진은 도훈과 함께 둘만의 추억이 깃든 서울 신혼집으로 향했다. 옛집에 돌아온 도훈은 편안해했고 수진은 도훈이 보낸 편지를 받고 감격했다. 수진 남동생 이수철(최희도 분) 생일을 맞아 아람이가 보낸 축하카드 속에 도훈이 수진에게 보내는 편지를 동봉했던 것. 편지 속에는 "숨소리가 들립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고마워요"라는 수진을 사랑하는 도훈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김하늘은 치매에 걸린 사랑했던 남편 권도훈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이수진 역을 섬세한 표정 연기로 풀어냈다.
감우성은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린 남자 권도훈의 모습을 해맑은 웃음과 공허한 눈 등 사실적인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도훈이 딸 아람이를 위해서 만든 루미 초콜릿 특허권을 되찾는 것을 관전 포인트로 남겨둔 '바람이 분다'는 16부작으로 오는 16일 종영 예정이다.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