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 리그(CL) 조별리그 제1라운드에서 주력이 빠진 파리 생제르맹(PSG)에 0-3으로 완패한 지네딘 지단 감독의 주위가 연일 시끄럽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후임후보로 3명의 이름을 보도했지만 그 중에는 지단 감독과 함께 ‘은하군단’의 일원으로서 활약한 레알의 OB 전 스페인 대표 FW 라울 곤잘레스의 이름도 들어 있다.
지단 감독의 후임후보를 리스트 업 한 ‘마르카’지는 조제 모리뉴,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라울 등 3명을 꼽았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해 12월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을 퇴임한 이후 프리 신분으로 기사에서는 클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클럽 내부를 잘 아는 것이나 높은 지명도는 개혁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평이다.
이어 거명된 전 유벤투스 감독 알레그리는 지단 감독이 팀을 떠난 2018년에도 레알 감독취임 가능성이 있었다고 한다. 이 때는 안토니오 콘테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도 후보로 거론되었지만 최종적으로 프렌 로페테기가 감독에 취임했다. 콘테는 유벤투스, 포체티노는 토트넘을 이끌고 있지만 당시에도 레알의 감독취임에 흥미를 나타내고 있던 알레그리는 현재는 프리 신분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름이 거론된 것이 전 레알의 주장이며 현재는 이 클럽의 B팀 카스티야를 인솔하고 있는 라울 감독이다. 근래에는 지단 감독,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이 카스티야로부터 정상 팀의 감독에 취임한 것 같이 라울 감독도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고 한다. 2019-2020시즌 개막 초반부터 지단의 거취문제로 시끄러운 레알이 2시즌 연속 시즌 중 감독교체를 단행하게 될지 주목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