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도중까지 바이에른 뮌헨을 지휘한 니코 코바치 감독의 취임을 발표한 모나코가, 도르트문트를 탈퇴한 전 독일 대표 MF 마리오 괴체의 영입에 나선 것 같다고 현지시간 20일 독일 ‘빌트’지가 보도했다.
도르트문트 하부 조직 출신으로 서포터로부터의 인기도 높았던 괴체지만, 잉글랜드 대표 MF 제이든 산초나 노르웨이 대표 FW 엘링 홀란드 등 젊은 선수들의 대두로 이번 시즌 출장 기회가 격감했다. 공식전 출장이 21경기(그중 선발 출장은 7경기)에 머물면서 보다 많은 출장 기회를 얻기 위해 이번 시즌 종료 후 도르트문트를 탈퇴한다고 지난 5월 발표하면서 새로운 이적처가 주목되고 있었다.
이 매체에 의하면 2016년에 지도자 연수로 도르트문트의 연습장을 방문한 코바치 감독이 괴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복수의 관계자가 목격하는 등, 그는 전부터 괴체의 재능을 높게 평가했다고 한다. 게다가 괴체가 도르트문트와의 계약을 만료하고 탈퇴해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점도 매력적이어서 모나코는 이 선수를 영입 후보로 ‘리스트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시점에서 괴체에게는 복수의 클럽으로부터 오퍼가 도착하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선수는 에이전트와의 협의를 거쳐 후보 압축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번 주 안에 이적지가 정해질 전망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모나코 외에 세비야, AC 밀란, 피오렌티나도 괴체의 영입을 위해 직접 접촉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선수로서 가장 원숙기라고 할 수 있는 28세의 나이에다 독일 대표로의 플레이 경험도 있는 만큼, 순조롭게 플레이할 기회를 얻는다면 괴체가 예전과 같은 빛을 되찾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과연 그는 어떤 클럽을 새로운 도전의 장으로 선택할 것인가.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