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10일(현지 시간) '왕좌의 게임', '제임스 본드', 영국 TV 드라마 '어벤져스' 등에서 활약한 다이아나 리그가 9일 영국 자신의 집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연예계는 82세의 나이로 사망한 배우 다이아나 리그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아나 리그는 영화 '왕좌의 게임' 시리즈에서 주연 올레나 티렐 역으로 열연했다.
1988년과 1994년 두 차례에 걸쳐 대영 제국 훈장을 받은 서훈 배우로 유족으로는 딸 레이첼 스터링이 있다.
다이아나 리그는 1960년대의 상징적인 영국 TV 드라마 시리즈 '어벤져스(The Avengers)'에서 세대를 초월한 스타일리시한 엠마 필 역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어벤져스'는 1961년부터 1969년까지 총 6시즌이 방송됐다. 1970년 개봉한 제임스 본드 영화 '여왕 폐하 대작전'에서 유럽 최고 범죄 조직 두목의 딸 트레이시 역을 맡아 제임스 본드와 사랑에 빠지는 연기를 했다, 1981년 영화 '그레이트 머핏 케이퍼'에서 레이디 할리데이 역을 맡았다, "'왕좌의 게임'에서 올레나 티렐을 연기하면서 팬 층을 더욱 두텁게했다.
'왕좌의 게임'을 원작으로 2019년 출시된 '게임 오브 쓰론' 공동 출연자 니콜라이 코스터 왈도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다이아나 리그 데임(Dame)은 항상 놀라운 재능, 지능 및 재치로 기준을 높였다. 함께 일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절대적인 기쁨과 영광이다. 그녀의 영혼이 평화로워지기를 바란다"라고 애도했다.
'왕좌의 게임 4'에서 샘웰 탈리를 연기한 존 브래들리는 트윗을 통해 "여러분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다이아나 리그는 정말 훌륭했다. 매우 슬픈 소식입니다. #dianarigg”라고 적었다.
'왕좌의 게임'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용이 되어라. 왕국은 언제나 다이아나 리그를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애도했다.
다이아나 리그와 '여왕 폐하 대작전'에서 제임스 본드 역을 연기한 조지 라젠비는 인스타그램에 두 사람의 사진을 함께 게재하고 "다이아나 리그의 죽음에 대해 듣게 되어 너무 슬프다. 그녀는 의심할 여지없이 1968~1969년에 여왕 폐하 대작전을 함께 만들 때 내 연기력을 향상시켰다"라고 회상했다.
2021년에 개봉 예정인 다이아나 리그의 마지막 영화 '라스트 나이트 인 소호'를 감독한 에드가 라이트는 "다이아나 리그에 대해 뭐라고 말할까요? 그녀의 놀라운 경력에 대해 이야기 할 수는 있지만 지금은 평생 팬으로서 그녀와 함께 마지막 영화를 작업하는 것은 스릴을 넘어 섰습니다. 그녀는 나의 모든 가장 높은 기대치를 초과했고, 너무나 재능 있고, 불타고, 재밌습니다. 이미 Dame D가 그리워요"라고 추모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