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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테슬라, 금리 인하 전망 속 상승세 가팔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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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테슬라, 금리 인하 전망 속 상승세 가팔라질까

뉴욕 주식 시장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다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지난 8~12일(현지시각), 일주일 내내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어 사상 최고 행진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높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17일 회의를 끝내면서 기준 금리를 지금보다 0.25%포인트 낮은 4.0~4.25%로 낮출 확률이 93.4%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0.5%포인트 낮은 3.75~4.0%로 떨어질 가능성도 6.6%로 판단하고 있다. 빅컷 기대감은 미 고용 쇼크가 확인된 지난 5일 11.0%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이들이 있다.
금리 인하는 기술주, 특히 엔비디아와 테슬라 주가 흐름에 강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테슬라


테슬라 CI.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CI. 사진=테슬라


테슬라는 지난주 주식 시장 상승 흐름을 주도한 종목이다.

8일을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 내리 상승했다.

지난 3일 이후 8일을 빼곤 7거래일을 올랐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20.2%에 이른다.

지난 1주일 주가 상승률만 떼어 놓고 봐도 13%에 육박한다. 특히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테슬라는 13.8% 폭등했다.

테슬라는 과매수 상태에 있어 주가 하강 압력이 높기는 하지만 차트 흐름으로 볼 때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른바 ‘조정 매수 포인트’ 367.71달러 주가를 돌파했다. 12일 마감가는 395.94달러였다.

‘조정 매수 포인트(consolidation buy point)’는 주가가 일정 기간 좁은 범위에서 횡보하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시점을 말한다. 매수세에 힘이 붙으면서 강한 거래량으로 저항선을 뚫고 오르는 시점이다.

새로운 상승세가 시작되는 결정적인 매수 시점이다.

지난 11일과 12일 이틀동안 테슬라와 관련된 특별한 소식이 없었지만 주가가 14% 가까이 폭등한 것은 기술적 요인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여기에 17일 금리 인하까지 더해지면 강력한 추가 매수세가 형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엔비디아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도 지난주 강세를 보였다.

오라클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 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의 탄탄한 실적과 장밋빛 전망 등에 힘입어 강세였다.

오라클 실적 발표 이튿날인 10일 3.85% 급등한 엔비디아는 11일 소폭 하락했다가 12일 반등했다. 주간 승상률은 6.47%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덕분에 단기 주가 흐름을 나타내는 5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했다.

엔비디아는 기술적으로 추가 상승을 위한 도약대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일정기간 좁은 범위 내에서 주가가 횡보하는 기술적 패턴인 ‘플랫 베이스(flat base)를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차트 분석으로 보면 엔비디아 저항선은 184.48달러로 이 선을 돌파하면 새로운 상승 추세가 시작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12일 0.37% 오른 177.82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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