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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나 홀로 집에 2’ 비둘기 아줌마 브렌다 플리커 “올해 연말 너무 어둡고 쓸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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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나 홀로 집에 2’ 비둘기 아줌마 브렌다 플리커 “올해 연말 너무 어둡고 쓸쓸”

‘나 홀로 집에 2’ 비둘기 아줌마 역으로 유명한 오스카 여배우 브렌다 플리커.이미지 확대보기
‘나 홀로 집에 2’ 비둘기 아줌마 역으로 유명한 오스카 여배우 브렌다 플리커.

영화 ‘나의 왼발’(1989)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나 홀로 집에 2’(1992)에서 비둘기 아줌마로 나왔던 아일랜드 출신 브렌다 플리커(1975)가 “올해는 외롭고 어두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라디오 프로그램 ‘The Ray DArcy Show’에 원격 출연한 브렌다는 “멋지고 해피한 크리스마스가 될 거라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나는 75살이고 독신생활을 하고 있어 아주 어두운 크리스마스가 되겠군요. 미리 뭔가 좋은 프로를 준비해 놓고 그날은 전화 끄고 블라인드 닫고 강아지를 안고 봐요, 섣달 그믐날은 더 힘들어요. 교회 종이 울리고 새해를 맞아도 다가와 포옹하고 웃는 사람도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12월 1일부터 브렌다가 사는 더블린에서는 락 다운이 해제돼 두 가족까지 함께 지낼 수 있지만, 노약자나 기초 질환 등이 있는 경우에는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임을 피하고 있다. 브렌다는 한번 결혼했지만, 자식이나 가족이 없어 코로나 사태로 그동안 만났던 친척이나 친구들과도 만날 수 없는 쓸쓸한 크리스마스인 게 분명해 보인다.

이에 대해 “오스카 여배우도 고독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인가” “나도 비슷한 나이지만, 혼자 지내는 것과 고독은 다르다” “올해는 그런 사람이 많아 어쩔 수 없다” “젊어도 혼자인 나로서는 남의 일 같지 않다” “의식주에 곤란을 겪고 있는 사람도 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건강해지길 바란다”는 등 격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