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출 10.4억달러…유럽의 2.1배
농심 미국 영업익 두 배…현지 제품 확대
CJ 7000억원 신공장…생산·판로 넓힌다
농심 미국 영업익 두 배…현지 제품 확대
CJ 7000억원 신공장…생산·판로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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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지역 외부고객 매출은 28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6% 증가했다. 미국 부문 영업이익은 158억원에서 318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매출보다 이익이 빠르게 늘며 수익성도 높아졌다.
CJ제일제당의 2분기 미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했다. 만두와 햇반의 현지 주요 유통채널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삼양식품의 상반기 미국 매출은 3927억원으로 중국 3577억원, 유럽 1905억원보다 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라면·과자·김치 등을 포함한 대미 농식품 수출액은 10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1.3% 증가했다. 라면은 24.4%, 과자류는 12%, 김치는 12.9% 늘었다. 미국은 한국 농식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다.
중국은 소비 회복이 더딘 가운데 가격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9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1% 늘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 오리온 분석에서 중국 시장 내 경쟁사의 할인 공세가 오리온의 7~8월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과자·라면 등을 저렴하게 파는 간식 전문점이 커지면서 국내 업체들도 전용 제품과 입점을 늘리고 있다. 가격 경쟁에 대응하면서 소비자가 몰리는 판매처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에서 판매 기반을 갖춘 업체들은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12월 미국 전용 브랜드 ‘라면 셰프’를 출시한 뒤 크로거에 이어 월마트·코스트코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했다. 불고기·우육면·카레 등 다양한 맛을 내세워 신라면 외에 현지 소비자가 고를 제품을 늘렸다.
삼양식품은 생산능력을 늘려 수출 물량을 뒷받침한다. 지난해 하반기 상업생산을 시작한 밀양2공장에 이어 중국 자싱공장도 내년 1월 말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약 2072억원을 투자해 중국 내수용 제품을 생산할 8개 라인을 구축한다.
신공장에서는 비비고와 파고다 등 소매용 브랜드 제품뿐 아니라 외식업체 등에 공급할 제품도 생산할 예정이다. CJ슈완스는 생산·정비·물류 등 운영 인력을 모집하며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미국 중부에서 제품 생산과 보관·출하를 함께 처리하게 된다. 대형마트에 이어 외식업체로도 공급처를 넓힐 계획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글로벌 소비 흐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시장”이라며 “미국 주류시장에서 자리 잡으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 다른 국가로 사업을 넓히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