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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회장 체제 굳혀져…故 임성기 회장 주식 상속받아 최대주주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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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회장 체제 굳혀져…故 임성기 회장 주식 상속받아 최대주주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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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한미약품그룹은 임성기 회장이 지난해 8월 2일 별세한 후 부인인 송영숙 가현문화재단 이사장이 회장으로 취임한 후 송영숙 회장 체제가 굳혀져가는 모습입니다.

송영숙 회장은 그해 8월 10일 한미약품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이어 한미약품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9월 28일 이사회를 열어 송 회장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한미약품 고문 역할을 맡아왔지만 경영 전반에 나서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회장이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를 제치고 한미약품그룹의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데는 자녀간 임 회장의 상속지분을 둘러싼 분쟁을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한편으론 송 회장이 故 임성기 회장의 지분을 가장 많이 상속받으면서 세자녀의 지분보다 훨씬 많은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미약품그룹의 지배구조는 한미사이언스가 지주회사로 자리잡고 있고 굵직한 자회사들을 한미사이언스에 두고 있습니다.

한미사이언스의 자회사는 한미약품(지분 41.4%), 제이브이엠(39.2%), 온라인팜(100%), 에르무루스(98.6%), 한미중국유한공사(100%), 일본한미약품(100%), 한미유럽(100%) 등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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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는 송영숙 회장, 3남매는 각각 지분 8%대 보유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올해 3월말 현재 지분 분포는 송영숙 회장이 지분 11.65%(783만9319주)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입니다.

故 임성기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지분 8.92%(600만2696주)를 보유하고 있고 장녀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지분 8.82%(593만3704주)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故 임성기 회장의 차남인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지분 8.41%(565만9425주)를 갖고 있습니다. 임종훈 사장은 한미사이언스의 임원으로는 등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송영숙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갖고 있는 지분은 66.26%(4459만6054주)에 이릅니다.

故 임성기 회장이 갖고 있던 주식은 지난 3월 2일 송영숙 회장과 3자녀에게 상속됐고 지분 1.26%(83만2777주)에 불과했던 송 회장이 가장 많은 주식을 상속받아 지분을11.65%로 늘리게 됐고 최대주주의 지위에 오르게 됐습니다.

故 임성기 회장의 주식은 가현문화재단에도 지분 4.90%(329만7660주), 임성기 재단에도 지분 3.00%(201만9600주)가 각각 상속됐습니다.

한미사이언스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지분 12.13%(800만8096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임 회장과 신 회장은 경기도 김포 출신에 통진종합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입니다. 임 회장보다 10살 정도 어린 신 회장은 임 회장의 권유로 2010년부터 한미사이언스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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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 송영숙 회장 오너가 3명, 등기임원 사내이사로 등재


한미사이언스의 올해 3월 말 현재 등기임원은 사내이사로 송영숙 회장, 임종윤 사장, 우종수 사장, 임주현 사장 등 4명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송재오 씨는 기타 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외이사로는 황의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신유철 신유철법률사무소 변호사가 등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1분기 감사위원회 위원 3명에 대해 1인당 평균 1200만원을 지급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사회 활동을 보면 올해 1분기 사내이사인 임종윤 사장은 67%의 출석률, 그 외 3명의 사내이사는 100% 출석률을 보였고 이들은 참석한 회의에서 100%의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사외이사들은 100% 출석률애 100% 찬성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모두 100% 출석에 100%의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