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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SK네트웍스, 그룹서 분리 가능성은?…최성환 사업총괄은 지분 매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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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SK네트웍스, 그룹서 분리 가능성은?…최성환 사업총괄은 지분 매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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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사임하면서 SK네트웍스의 지배구조에 괸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의 사임으로 장남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로의 경영승계가 진행될 것인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SK네트웍스는 최신원·박상규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박상규 단독 대표 제체로 변경됐습니다.

최신원 전 회장은 2235억원의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재판 결과에 따라 SK그룹내 적지 않은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회삿돈을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최 전 회장은 지난 9월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된 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최신원 전 회장은 1952년생으로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차남입니다. 1960년생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종건 창업주의 동생인 故 최종현 SK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사촌관계입니다.

최신원 전 회장은 최종현 회장 타계 직후 경영권 문제로 한때 최태원 회장과 잡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네트웍스는 최신원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사업총괄이 올해들어 본격적으로 SK네트웍스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고 6월말 기준으로 지분을 1.62%(403만2150주)를 확보했습니다.

최성환 사업총괄은 지난해말 지주회사인 SK의 지분 0.74%(52만977주)를 갖고 있었으나 올해 6월말 현재 지분 0.62%(43만5121주)로 지분 0.12%포인트(8만5856주)를 장내에서 매도했습니다.

최 사업총괄은 SK 주식을 매도하고 SK네트웍스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최신원 전 회장도 올해들어 SK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 전 회장은 지난해 말 SK의 지분 0.08%(5만3825주)를 갖고 있었으나 올해 6월말 지분 0.04%(3만78주)로 지분을 0.04%포인트(2만3747주) 장내에서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네트웍스 임원은 올해들어 SK네트웍스의 지분 0.08%(19만1661주)를 전량 매도했습니다.

최신원 전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사업총괄이 SK네트웍스 지분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최성환 총괄사장이 경영권을 인수받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연유이기도 합니다.

SK네트웍스의 최대주주는 SK로 보유하고 있는 지분 39.14%(9714만2856주)는 8일 종가 5170원을 기준으로 5022억원 규모에 달합니다.

최성환 사업총괄이 6월말 현재 갖고 있는 SK 주식 43만5121주는 8일 종가 24만5000원을 기준으로 1066억원 수준입니다.

최신원 전 회장이 6월말 보유한 SK 주식 3만78주는 74억원 상당으로 최신원 전 회장의 부자가 갖고 있는 SK 주식의 규모는 총 1140억원에 달합니다.

최신원 전 회장의 부자가 보유한 SK 주식을 모두 매각해도 SK네트웍스의 최대주주가 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최성환 사업총괄이 SK네트웍스의 경영권을 승계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SK그룹의 적극적인 동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최성환 사업총괄은 지난달 12일 현재 SK네트웍스 지분을 1.82%(451만6298주)로 높였습니다. 최 사업총괄은 작년 말 정기 인사와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직책인 사업총괄을 맡아 최 전 회장의 부재시에 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6월말 기준으로 자회사로 SK렌터카(지분 73%), SK매직(100%), SK네트웍스서비스(87%), 민팃(76%)등을 두고 있습니다.

SK네트웍스의 올해 6월 말 현재 등기임원은 사내이사로 최신원 회장, 박상규 사장, 이호정 임원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조대식 SK 대표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외이사로는 하영원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명예교수, 이천세 법무법인 동인 구성원변호사, 임호 임호 법률사무소 변호사, 정석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이문영 덕성여자대학교 회계학과 교수가 등재되어 있습니다.

최성환 사업총괄과 최재원 임원은 미등기임원으로 등재된 것으로 공시됐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