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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총에서는 제11기(2021.1.1.~12.31) 재무제표 승인의 건을 처리한 데 이어 김동중 부사장을 재선임하고 허근녕 사외이사를 재선임했습니다. 이어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우 서울대 경영대 명예교수를 각각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습니다.
이에 앞서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김동중 후보가 분식회계 및 횡령 등의 혐의에 대해 아직 법원의 최종적 판단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감독당국으로부터 분식회계를 이유로 해임권고를 받았으며 검찰로부터 기소가 된 상태로 중대한 기업가치 훼손 행위에 직접 책임이 있다”고 반대의견을 제시한바 있습니다.
또 “허근녕 후보는 김태한 사장 등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의 총괄책임자로서 금융위로부터 해임권고를 받고 검찰에 기소된 후에도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2020년 김태한 사장, 2021년 김동중 전무의 사내이사 후보 추천에도 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박재완 후보는 2016년 3월부터 2022년 3월까지 6년 동안 계열사 삼성전자의 사외이사로 재직한 바 있고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될 경우 총 9년 동안 삼성그룹 계열사 사외이사로 재직하게 된다”면서 “박재완 후보의 선임에 대해 독립성 결여를 이유로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재완 사외이사는 고용노동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역임했으며 1996년부터 2020년까지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 현재 명예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박 사외이사는 30일 열리는 한국앤컴퍼니의 주주총회에서도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로써 사내이사에 김태한 사장(이사회 의장), 존림 사장(대표이사), 김동중 부사장(경영지원센터장) 등 3명의 사내이사와 박재완·이창우·허근녕·김유니스경희 사외이사 등 4명의 사외이사로 총 7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갖추게 됐습니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2011년 4월 설립된 이후 한 차례도 배당을 실시한 바 없습니다. 삼성바이오가 2025년 이후 배당을 실시하면 14년만에 배당이 처음으로 시행되는 셈입니다.
존림 대표는 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인수를 통해 CDMO(위탁개발생산)·바이오시밀러·신약 등 3대 축을 갖춘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올해 총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회사의 수익성 확대가 주주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존림 대표는 이와 함께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지속가능 경영 보고서를 첫 발간하는 등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말 현재 김유니스경희 사외이사가 ESG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는 다음달 대규모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습니다. 유상증자 비율은 구주 1주당 0.0662517947의 비율입니다. 유상증자 발행가는 1주당 63만9000원입니다. 청약예정일은 4월 7~8일입니다.
삼성바이오의 최대주주인 삼성물산과 2대주주인 삼성전자는 지분에 맞춰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의 유상증자와 관련해 내달 7일의 우리사주조합원 우선배정비율 12.5%에 대한 청약 결과와 구주주 청약일인 내달 7~8일의 청약 결과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