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미국과 이란이 대치하면서 세계 경제에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과 같은 실물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과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국제 현물시세가 오르면서 국내 금 시세도 동반 상승했다. 이란이 미국에 보복 폭격을 한후 지난 8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는 금 시세는 전 거래일보다 2.14% 상승한 1g당 6만1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30% 가격이 상승했다. 거래량도 272.6kg으로 기존 역대 최대 거래량인 지난해 8월6일 기록 267.7kg을 넘었다.
지난해에는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영향과 저금리 기조로 투자자들이 금을 주요 투자상품으로 취급하며 인기를 끌었다.
시장에서는 골드바 인기가 치솟으며 한때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지난 해 6~7월 은행들이 판매하는 골드바 거래량도 은행별로 전년대비 40%에서 230%까지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전무는 "미국과 이란의 긴장 상태로 금 시세가 상승세를 보이다 현재는 잠시 주춤한 상태"라면서 "당분간 금의 시세 변동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투자를 고려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