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은 12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가 국내외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실물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감염병 확산 시에는 금융시장 가격변수들이 사스 당시의 장기금리를 제외하면 충격 발생 후 13거래일 이내에 직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번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주가와 장기금리 모두 3월 들어서도 직전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국인의 현물채권 투자는 3조7000억 원 확대된 반면 주식은 5조4000억 원 순매도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세계 경제와 글로벌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우리나라 경제와의 연관성 등이 과거보다 크게 높아졌다"면서"코로나19 확산의 빠른 진행과 높은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시장 심리가 취약해져 있어 앞으로도 금융시장이 작은 충격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만큼 시장상황을 보다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