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디지털 강화에 인력 재편
"목돈 얻고 제2의 인생 모색하기도"
"목돈 얻고 제2의 인생 모색하기도"

1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대구은행은 최근 만 56세 직원 10명에 대해 명예퇴직 신청을 추가로 받았다. 지난해 7월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31명과 함께 41명을 연말 안에 퇴직 처리할 방침이다.
부산·경남은행 등은 올 연말 명예퇴직이나 희망퇴직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 은행 관계자는 "올해(명예퇴직을) 실시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두 은행은 지난해 명예퇴직을 한차례 실시한 바 있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10월 말 1965년생 9명으로부터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진행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희망퇴직은 몇 년 전부터 정례화된 추세로 이번 퇴직 규모도 예년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예전처럼 구조조정 칼바람에 떠밀리듯 나가는 게 아니라 수억 원대의 목돈을 받고 제2의 인생에 도전하기 위한 자발적인 의사로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올해 명예퇴직 바람이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중심으로 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다 보니, 영업점 간 통폐합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