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IT’, ‘디지털’, ‘데이터’ 등의 키워드 중심으로 구축한 정체성을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디지털 혁신을 거듭하기보다 이미 잡아둔 방향의 과제들을 빠르게 추진한다는 의미다.
현대카드는 작년 한 해 글로벌 마켓에서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첨단 데이터 사이언스를 공개하고, 이를 본격 가동시키면서 PLCC라는 새로운 마켓과 데이터 동맹을 만들고 확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정 부회장은 이에 대해 “단순한 일회성 손익보다 더욱 값진 발전”이라며 “모두가 디지털을 외치지만 우리처럼 제대로 그 위치에 가 있는 금융사는 드물다”고 말했다.
현대카드의 디지털 플랫폼이 PLCC 동맹 간 코마케팅을 위해 데이터 기반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데이터 사이언스 영역으로 확장하게 된 것이다. 이는 현대카드만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예고하는 것으로 올 하반기에는 그 변화를 앞당기는 전략들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한편 정 부회장은 클럽하우스 세션에서 “손익과 마켓쉐어도 좋아지고 데이터 사이언스도 도니 뿌듯하다”며 “올해는 새로운 5년을 시작하기 위해 조직을 분산 확장하는 등 과거 70% 정도의 실패를 줄여 기꺼이 40~50%의 실패를 맛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