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러시아와 중국은 이미 자체 극초음속 무기를 실전 배치했다.
블룸버그가 지난달 29일 한 보도에 따르면, 다크 이글 중동 배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된 대이란 군사작전 계획의 일환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협상 교착 상태를 깨기 위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는 이란이밀사일 발사대를 미육군의 정밀타격 미사일(프리즘, PrSM) 밖으로 이동시킨 데 대한 대응책이다.
지난해 8월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호주에 처음으로 전진 배치돼 운용 능력을 검증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만 나온다면 즉각 배치될 수 있는 무기체계이다.
이미지 확대보기다크 이글의 공식 명칭은 '장거리 극초음속 무기(LRHW )다. 미 해군과 육군이 합동 개발한 미사일이다. 미 해군은 다이네틱스(레이도스 자회사)와 샌디아 국립 연구소의 설계와 함께 공통 극초음속 활공체(C-HGB) 개발을 주도했다. 부스터와 발사 트레일러는 록히드마틴이 제조하며, 록히드마틴은 미사일 통합도 담당한다.
최고속도 마하 5 이상으로 비행하며 사거리는 약 2780km(1725마일)이른다. 실제 사거리는 이보다 훨씬 긴 3500km에 이른다는 주장도 있다. 이는 괌에서 중국 본토를 타격하거나, 런던에서 모스크바까지 닿을 수 있는 거리인데 목표물을 20분 이내에 타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비행 중 궤도 변경과 회피기동이 가능해 현존 방공망으로는 요격이 매우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크 이글이 오로지 운동 에너지 발사체에 의존하는지, 아니면 폭발물을 탑재하는지는 불분명하다. C-HGB는 폭발물을 넣을 공간이 많지 않아 순수 온동에너지로 표적을 파괴할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다크이글 1개 포대는 트레일러 형태의 이동식 발사대 M870A4 4대, 운용센터(BOC) 1대, 수송장전차량(TEMA)로 구성된다. 길이 약 10m의 발사대는 미사일이 담긴 캐니스터 2개를 탑재한다. 따라서 1개 발사대는 총 8발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BOC는 포대의 두뇌 역할을 하는 지휘통제 차량이다. TEMA는 예비 미사일을 운반하고 발사대에 재장전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이미지 확대보기미사일은 완전 조립돼 캐니스터에 수납된 형태(AUR+C) 운반된다. 미사일 지름은 약 88cm, 길이는 10~14m,무게는 7.4t에서 최대 16t 으로 추정된다.
미국 국방부 컨설팅 업체인 캘리브리 디펜스(Calibre Defense)에 따르면, 미 육군은 지난 3월 말 27억 달러 규모의 다크이글 생산계약을 부여하고 지난달 21일 공개했다. 그런데 미사일은 초고가다. 1발에 약 4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그간 알려진 한 발 당 15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비싼 단가다. 계약금액을 기준으로 할 때 최대 67발을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계약금에는 개발과 시험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실제 생산 발수는 줄어들 수 있다.
다크이글은 포대 전체 구성 요소를 미 공군의 주력 수송기인 C-130에 실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전 세계 어디든 며칠 내로 긴급 전개가 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만 떨어지만 중동지역에 곧바로 배치될 수 있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