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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보금자리론 금리 0.45%p 상승···8년만에 4%대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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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보금자리론 금리 0.45%p 상승···8년만에 4%대 넘어

국고채 5년물 금리 상승으로 재원조달 비용이 늘어난 탓

정책금융상품인 '보금자리론'의 금리가 4%대를 넘었다. 이는 최저 적용금리 기준 지난 2014년 6월(4.05%) 이후 7년 11개월 만이다. 사진=한국주택금융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정책금융상품인 '보금자리론'의 금리가 4%대를 넘었다. 이는 최저 적용금리 기준 지난 2014년 6월(4.05%) 이후 7년 11개월 만이다. 사진=한국주택금융공사
정책금융상품인 '보금자리론'의 금리가 4%대를 넘었다. 이는 최저 적용금리 기준 지난 2014년 6월(4.05%) 이후 7년11개월 만이다.

22일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5월부터 0.45%p 올린다고 밝혔다.
주금공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은 대출만기에 따라 연 4.10%(10년)에서 4.40%(40년)의 금리가 적용된다. 전자약정 등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아낌e-보금자리론'은 이보다 0.1%p 낮은 연 4.00%(10년)에서 4.30%(40년)로 이용 가능하다.

보금자리론의 금리가 4%대를 넘긴 것은 2014년 6월 이후 7년11개월 만이다.

보금자리론의 최저 적용금리는 2019년 1월 2.95%로 2017년 2월(2.9%) 이후 1년11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다. 지난해 9월(2.8%)까지 2년 8개월 동안 2%대를 유지해 온 보금자리론 금리는 지난해 10월 3.0%로 올라선 후 7개월 만에 최저 적용금리가 1%p 올랐다.

이같이 정책금융상품의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 데는 국고채 5년물 금리 상승 등으로 재원조달 비용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3월과 4월, 두 달간 국고채 5년물 금리가 80bp(1bp는 0.01%) 이상 올라 보금자리론 재원조달 비용이 급격히 상승해 금리 조정이 불가피 했다"며 "서민·실수요자의 고통 분담을 위해서 금리 인상폭을 최소화해 45bp만 인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변동금리 상품보다 대출만기 동안 금리가 고정되는 보금자리론을 이용해 안정적으로 원리금을 상환해 나가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하다"며 "4월 중 보금자리론 신청을 완료하면 인상 전 금리를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