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선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등 대형 5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침수피해 사고 건수만 5657대에 달했다. 이들 5개 대형사의 손해액만도 774억원 규모다.
이들 침수 차량 중 외제차는 삼성화재의 939대를 비롯해 DB손해보험 397대, 현대해상 245대, KB손해보험 266대, 메리츠화재 47대 등 5개사만 합쳐도 1894대로 손해액만도 424억4000만원에 달했다. 중소형 손보사까지 합칠 경우 차량 침수 규모는 6000여대에 달하고 이 중 외제차는 1900대를 훌쩍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침수차량 보험접수에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 시 앞으로도 접수될 침수차량 접수 건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불과 이틀새 6000여대의 차량이 침수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며 "고가의 외제차 비중이 커서 손해보험사들의 손해율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 무엇보다 더 우려되는 것은 이번 주 폭우가 계속 예고된 만큼 손보업계의 손해율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