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222155643065308385735ff112813480118.jpg)
22일 한국은행이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4년 세계 경제는 중동 불안, 미국 대선 등 지정학적으로는 높은 불확실성을 갖지만 그간의 고물가‧고금리 국면이 점차 완화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소비 전망치는 지난해 11월 전망치 1.9%보다 0.3%p 상당 폭 하락한 1.6%로 전망했다. 한은은 하락한 이유로 부동산 경제 부진 등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근본적으로 고금리·고물가 영향이 남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올해 임금이 상승하고 고금리‧고물가 완화되며 하반기 이후 내수가 점차 회복해 2025년 민간소비는 지난해 11월 전망 대비 0.1%p 회복한 2.3%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IT 경기가 회복되고 미국의 수입수요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증가세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재화수출과 재화수입 연간 전망치는 각각 4.5%, 2.7%로 지난해 11월 대비 1.2%p, 0.3%p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해 11월 전망한 2.6%를 유지했으나 근원물가 상승률은 2.2%로 지난해 11월 전망치보다 0.1%p 올랐다. 물가상승률은 더딘 소비 회복세 등으로 인해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둔화 추세를 이어가겠으나 농산물 가격 상승, 유가와 운송비용의 불확실성, 환율 상승 등으로 둔화 흐름이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분간 울퉁불퉁(bumpy)한 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 물가 안정에 가까워질수록 여러 요인으로 평탄하게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인턴기자 minji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