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장은이날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자산운용사 CEO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금감원은 두산의 합병신고서 등에 정정을 요구하며 한 차례 제동을 걸었으며 두산로보틱스는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부족함이 있다면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지속적으로 정정 요구를 하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합의된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 원장은 국내 대기업들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한국거래소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밸류업 자율 공시를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필요성을 검토하고 참여해줬으면 한다"면서 "대기업 내지는 선도, 중견 기업이 (밸류업 공시에) 참여해서 기업이 주주와 함께 호흡한다는 신호를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피가 하루 만에 8% 넘게 빠진 지난 5일 '검은 월요일'에 대해선 이례적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실물 경제의 급격한 다운턴이 병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자금 조달 여건은 좋아지고 있고 환율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 수급 내지는 심리적 측면이 강했다"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