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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6월 대출 연체율 0.42%…연체채권 정리에 하락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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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6월 대출 연체율 0.42%…연체채권 정리에 하락전환

금감원 "신규연체 발생액 줄어"

국내 은행의 6월 원화대출 연체율이 0.42%를 기록하며 하락전환 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거리에 붙은 신용카드 대출 광고물.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은행의 6월 원화대출 연체율이 0.42%를 기록하며 하락전환 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거리에 붙은 신용카드 대출 광고물. 사진=뉴시스
국내 은행의 6월 원화대출 연체율이 0.42%를 기록하며 하락전환 했다. 신규연체 발생액은 줄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늘어난 영향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전월 말(0.51%)보다 0.09%포인트(p) 하락한 0.42%로 집계됐다.
연체율이 전월 말 대비 하락한 것은 신규 발생 연체액이 줄어든 가운데 은행이 연체채권 정리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6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3000억원으로 전월(2조7000억원)보다 40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규연체율은 0.1%로 전월(0.12%)보다 0.02%p 떨어졌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전월(2조원)보다 2조4000억원 늘어난 4조4000억원이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은 0.46%로 전월 말보다 0.12%p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의 연체율이 각각 0.04%, 0.58%를 기록했는데, 전월 말보다 0.01%p, 0.14%p씩 내린 수치다.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36%로 전월 말(042%)보다 0.06%p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보다 0.03%p 내린 0.24%,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동기간 0.14%p 하락한 0.71%로 각각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6월 말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크게 하락했다”면서도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등을 활성화하고 상·매각 등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를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