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의 부당 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금융 계열사 전반으로 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캐피탈에서 손 전 회장 관련 의심 대출 건이 포착됨에 따라 이들 회사에 대한 현장 검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 7억 원 상당의 대출, 우리캐피탈에서 10억 원대의 리스 관련 대출이 실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앞서 금융감독원이 지난 11일 발표한 우리은행의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616억원 상당 대출에는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 측은 현재 부당대출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자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지난 27일 우리은행 대출비리 의혹과 관련해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여신감리부서, 구로구 신도림금융센터, 강남구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