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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은행 대출 연체율, 가계·기업 모두 하락…"연체채권 적극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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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은행 대출 연체율, 가계·기업 모두 하락…"연체채권 적극 정리"

금감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전년과 비교하면 각 0.14%P, 0.04%P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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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금융감독원
3월 말 은행권의 가계·기업 대출 연체율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와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에 따른 것이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3%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P) 떨어졌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10%p 올랐다.

3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전월보다 1000억원 증가한 3조원으로 집계됐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동기간 2조3000억원 늘어난 4조1000억원이다.

3월 중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과 유사했으며, 전년 동월 말과 비교하면 0.01%P 올랐다.
지난해 말 기업 대출 연체율은 0.62%로 전월 말 대비 0.06%P 하락했다. 다만 1년 전(0.48%)과 비교하면 0.14%P 올랐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11%로 0.01%P 상승한 데 비해,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08%P 내린 0.76%를 기록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80%로 같은 기간 0.10%P 하락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동기간 0.71%로 0.05%p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1%를 기록하며 전월 말 대비 0.02%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로 변동이 없었으며,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79%를 기록하며 0.10%P 내렸다.

다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04%P 올랐다. 주담대 연체율과 주담대 제외 가계대출은 전년 동월보다 각각 0.04%P, 0.06%P 상승한 영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 및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는 한편,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 경감을 위해 연체 우려 차주 등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