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회 출석…2분기 건설투자 감소세, 소비·수출은 개선

하반기 내수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 예상된다면서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봤다.
이 총재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임시국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는 연초까지 성장세가 부진했으나 2분기 들어 경제 심리 개선으로 성장률이 반등했으며, 하반기에도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으로 내수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 등 주요국과 미국의 무역협상 전개 양상, 내수 회복 속도 등과 관련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 내외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 총재는 “지방 건설 및 부동산 경기 부진, 자영업자 등의 채무상환 부담이 누적 증가해 대출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은에 따르면 서비스업 경기 부진에 따라 취약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한계기업 역시 업황 부진의 타격을 받아 비중이 확대될 우려가 존재한다.
그는 또한 “여전히 높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서울 일부 지역에서 이어지고 있어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안정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해선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경기와 물가,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하며 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