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고령화 보험개혁] '사망보험금 유동화’ 개시… 이억원 가입 "연금 활용한 노후생활 가능"

글로벌이코노믹

[고령화 보험개혁] '사망보험금 유동화’ 개시… 이억원 가입 "연금 활용한 노후생활 가능"

한화생명 권혁웅·이경근 대표이사와 고객센터 현장 점검
5개사 이날부터 서비스 시행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30일 서울 중구 한화생명 시청 고객센터에서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 가입자에 질의하고 있다. 사진=이민지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30일 서울 중구 한화생명 시청 고객센터에서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 가입자에 질의하고 있다. 사진=이민지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30일부터 시행되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에 직접 가입하며 새로운 제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는 만 55세 이상, 사망보험금 9억 원 이하 금리확정형 종신보험 계약자가 신청하면 매달 10만~20만 원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이 원장은 “연금을 활용한 노후생활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잘 설명하길 바란다”면서 “현금 외 서비스형으로도 확대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국민의 삶을 지원해 달라”며 금융사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화생명 시청 고객센터를 방문해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 서비스는 보험계약자가 사망보험금을 연금자산으로 전환해 노후 소득 공백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 특약이다. 한화생명을 비롯해 삼성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KB라이프 등 생명보험사 5곳은 이날부터 서비스 시행을 시작했다.
이 위원장은 “5개사 외에 다른 회사도 계속해서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현금 외 서비스형으로도 확대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보험이 서비스 형식으로 국민의 삶을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한화생명 권혁웅 부회장, 이경근 대표이사에게서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 준비상황 및 한화생명의 계약 규모와 고객 안내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이 위원장은 이후 권 부회장, 이 대표와 함께 고객의 가입 과정을 지켜봤다. 그는 고객에게 가입 경로와 사망보험금 유동화로 얻게 되는 기대 효과를 직접 질문하며 의견을 들었다. “자녀와 (가입 여부를) 상의하셨냐”고도 물으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위원장은 “내용을 꼼꼼히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종적으로 잘 보시고 결정하시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에 직접 가입 신청을 했다. 그는 서비스를 담당하는 한화생명 직원들에게 “소비자에게 상세한 사전 설명이 필요하다”라면서 “금융에 대한 신뢰, 제도에 대한 안정 등 모든 것을 국민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일해 주길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는 만 55세 이상부터 신청 가능하며, 사망보험금이 9억 원 이하인 금리확정형 종신보험 계약자들은 소득·재산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KB라이프 5개 생명보험사 고객센터와 영업점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대상 계약은 41만4000건, 가입 금액은 23조1000억 원 수준이다.

계약 기간과 납입 기간은 10년 이상을 채워야 한다.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같아야 하며 신청 시점에 보험계약대출 잔액이 있으면 안 된다.

30일 서울 중구 한화생명 시청 고객센터에서 열린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 현장 점검'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 권혁웅 한화생명 부회장, 이경근 한화생명 대표이사(오른쪽부터)가 가입 현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이민지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30일 서울 중구 한화생명 시청 고객센터에서 열린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 현장 점검'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 권혁웅 한화생명 부회장, 이경근 한화생명 대표이사(오른쪽부터)가 가입 현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이민지 기자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