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3분기 누적 순이익 5.1조…2년 연속 '5조 클럽'
신한, 연간 '5조 클럽'…하나, '4조 클럽' 입성 예약
우리, 보험사 인수 효과에 분기 최초 1조원대 순이익
신한, 연간 '5조 클럽'…하나, '4조 클럽' 입성 예약
우리, 보험사 인수 효과에 분기 최초 1조원대 순이익
이미지 확대보기KB금융은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만 5조1217억 원을 거둬 지난해 연간 순이익(5조782억 원)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5조 클럽'으로 순항하고 있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도 올해 사상 처음 각각 '5조 클럽', '4조 클럽' 입성이 확실시된다. 보험사를 품은 우리금융도 분기 기준 사상 첫 1조 원대 순이익을 내면서 호실적을 예고했다.
4대 금융지주 합산 연간 순이익도 사상 최대인 18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주주 기준) 합계는 5조48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조9128억 원)보다 11.68% 증가한 데다 시장 전망치(4조9673억 원)를 크게 웃도는 호실적이다.
금융지주별로는 KB금융의 3분기 순이익 규모가 가장 컸다. KB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조6860억 원이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작년 보다 소폭 뒷걸음질했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나 늘면서 사상 최대치였던 작년 연간 순이익(5조782억 원)을 3분기 만에 넘어선 5조1217억 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은 작년 처음으로 5조 원대 순이익을 낸 이후 올해도 5조 원 중후반대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1조4235억 원이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늘어난 4조4609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신한금융도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순이익(4조4502억 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신한금융도 올해 5조 원대 순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1조2444억 원으로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조7964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3분기 실적에는 지난 7월 자회사 편입에 성공한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실적이 처음으로 반영되면서 우리금융은 사상 처음 분기 기준 1조 클럽에 진입했다.
하나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1조1324억 원으로 우리금융보다 소폭 적었다. 다만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3조4334억 원으로 집계돼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나금융이 사상 처음 4조 원대 순이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4대 금융지주의 연간 합산 순이익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4대 금융지주의 연간 합산 순이익은 지난해(16조4205억 원)보다 13.2% 늘며 18조5826억 원까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4분기 들어 10·15 대책 등으로 정부의 각종 가계대출 제한 조치가 더욱 강화되고, 이자이익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