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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보험 마이브라운, 170억 추가 증자…산업은행 신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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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보험 마이브라운, 170억 추가 증자…산업은행 신규 참여

우리엔, 녹십자수의약품, 삼성화재 등 추가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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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마이브라인 제공
국내 1호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인 마이브라운반려동물전문보험은 총 170억 원 규모의 추가 증자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증자에는 기존 주요 주주뿐 아니라 산업은행(KDB)이 신규 주주로 참여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마이브라운의 주요 주주인 우리엔, 녹십자수의약품, 삼성화재 등은 회사의 성장성과 사업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추가 투자에 나섰다.

여기에 산업은행이 신규로 참여하면서 마이브라운의 기업 가치와 사업 안정성이 공신력 있는 금융기관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이브라운 측은 산업은행이 국내 반려동물보험 시장의 성장성과 회사의 구조적 안정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마이브라운은 초기 자본금 132억 원에 이어 재무 기반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마이브라운은 지난해 3월 설립된 이후 금융위원회 본허가를 획득한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다. 올해 7월 공식 론칭 이후 월평균 1천 명 이상의 신규 가입자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며, 제휴 동물병원 수는 200곳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마이브라운이 짧은 기간 내 대형 보험사 및 기존 펫보험사와 비교 대상군으로 자리 잡은 배경으로 △수의사 임상 경험을 반영한 전문적인 보장 설계 △추가 특약 없이 제공되는 고액 진료 기본보장 △합리적인 보험료 등을 꼽는다.

특히 파트너 병원에서 보험금을 즉시 지급받을 수 있는 ‘라이브청구’ 시스템은 고객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실제로 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파트너 병원 확대를 요구하는 이용자 문의가 증가하고, 고객이 직접 병원에 제휴를 권유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마이브라운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라이브청구 시스템 경쟁력 강화와 파트너 병원 네트워크 확대 등 핵심 역량 고도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용환 마이브라운 대표는 “산업은행의 신규 참여는 마이브라운의 성장 가능성과 사업 신뢰도를 대형 금융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보호자가 체감할 수 있는 혜택과 신뢰를 높이는 방향으로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