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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어류 생산량 줄고 해조류 늘어”… 수산물 생산량 올해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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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어류 생산량 줄고 해조류 늘어”… 수산물 생산량 올해 수준

수산경제연구원 ‘2026년 수산경제전망’
시흥시 오이도 수산시장 모습.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시흥시이미지 확대보기
시흥시 오이도 수산시장 모습.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시흥시
내년 어류 생산량은 다소 감소하지만, 해조류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전체 수산물 생산량이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수협중앙회 산하 수산경제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6년 수산경제전망’을 26일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올해는 기후변화로 인해 최악의 해로 평가된 2024년과 비교해 일부 해양환경 여건이 개선되며 수산업 전반의 경영 여건이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이러한 회복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기후변화의 영향은 여전히 예측이 어려워 실제 상황은 내년 5월부터 시작되는 고수온 전개 양상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연구원은 내다봤다.

전망에 따르면 내년 수산물 총생산량은 384만톤(t)으로 올해의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 고수온 등 기후 악재로 주요 어종과 어류 양식 생산이 큰폭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 일부 회복세가 나타났고, 내년에는 해조류의 생산량 증가에 따라 전체 수산물 생산량이 올해의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국내 수산물 소비량은 젊은 층의 수산물 소비 부진과 육류 대비 가격 부담 등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감소한 403만t으로 전망됐다.

수산물 수출액은 K-푸드 확산과 김 수출 호조에 힘입어 33억달러 수준으로 예측됐다. 올해 추정치 32억1600만달러를 초과한 수준이다.
어가 소득은 수출 증가와 어업 외 소득원 발굴 지원 등의 영향으로 내년 6054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대비 1.9% 증가한 수준이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2024년 최악의 상황과 비교하면 유가 안정과 일부 어황 회복으로 내년 경영 여건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일부 업종은 여전히 한계 어업 상황에 직면해 있다”라며 “수산업 전반의 회복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