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주담대 금리 4.32% 한 달 만에 반등…고정형 비중은 5년 만에 최저

글로벌이코노믹

주담대 금리 4.32% 한 달 만에 반등…고정형 비중은 5년 만에 최저

장기채 금리 상승에 고정금리 부담 확대…차주 변동형 대출로 이동
지난 24일 서울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4일 서울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 사진=연합뉴스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한 달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만 고정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주담대에서 고정형 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5년 가까이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5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연 4.32%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 3월까지 6개월 연속 오른 뒤 4월 소폭 하락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연 4.46%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주담대와 보증대출 금리가 함께 오른 데다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일반신용대출 취급 비중이 커진 영향이다. 반면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연 5.49%로 0.14%포인트 내렸고,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연 3.97%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고정형 주담대 비중의 축소다. 5월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형 금리 비중은 41.6%로 한 달 전보다 6.2%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2021년 6월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전체에서도 고정형 금리 비중은 24.6%로 전월보다 3.2%포인트 낮아졌다. 10개월 연속 축소되며 202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장기채 금리 상승으로 고정형 금리 부담이 커진 반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변동형 대출 취급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13%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단기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소폭 올랐지만,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우대금리 적용과 일부 저금리 대출 취급 영향으로 하락했다. 가계와 기업을 합친 전체 은행권 대출 금리는 연 4.19%로 0.01%포인트 낮아졌다.

수신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5월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연 2.93%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26%포인트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축소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8%포인트로 전월과 같았다.

비은행권에서는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상승했다. 1년 만기 정기예금·예탁금 기준으로 상호저축은행, 신협,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의 수신금리가 모두 올랐고, 대출금리도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 전반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