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OK·고려 등 일부 대형사 공급 확대…다올 등은 취급액 감소
신용평점별 금리 격차 확대…중·저신용자 구간서 저축은행별 차이 '뚜렷'
신용평점별 금리 격차 확대…중·저신용자 구간서 저축은행별 차이 '뚜렷'
이미지 확대보기22일 금융권과 저축은행중앙회 상품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4월~6월) 저축은행의 민간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액은 총 2조407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인 지난해 2분기 2조7509억 원 대비 3437억 원(12.5%) 감소한 규모다.
취급 건수도 감소했다. 2분기 민간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 건수는 총 17만3084건으로 전년 동기 20만2158건 대비 2만9074건(14.4%) 줄었다. 취급액 감소폭보다 건수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중·저신용자 대상 신규 대출 공급 자체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별로 보면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취급 규모 변화가 두드러졌다. SBI저축은행은 이번 2분기 민간 중금리 취급액이 81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6505억 원 대비 1667억 원(25.6%) 증가하며 가장 큰 공급 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다올저축은행은 13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2337억 원 대비 1031억 원(44.1%) 감소했고 JT저축은행은 12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987억 원 대비 290억 원(29.4%) 증가했다.
금리 수준은 전분기(1분기)와 비교해 큰 변동 없이 저축은행별 차이가 이어졌다. 2분기 민간 중금리대출 평균금리는 주요 신용평점 구간에서 10~15%대 수준으로 형성됐으며, 동일한 신용평점 구간에서도 저축은행별 적용 금리 차이가 나타났다. 이는 저축은행별 공시 자료에서 사잇돌2 등 정책금융 상품을 제외하고 민간 중금리대출 실적만 합산한 결과다. 민간 중금리대출은 금융회사가 자체 심사를 통해 공급하는 상품으로 SGI서울보증 보증을 기반으로 하는 정책성 중금리대출인 사잇돌대출과는 별도로 운영된다.
신용평점 801~900점 구간에서는 한화저축은행의 평균금리가 9.68%로 가장 낮았고 NH저축은행도 9.83%를 기록해 9%대 수준을 보였다. 반면 OK저축은행은 13.83%, OSB저축은행은 14.03%로 집계돼 같은 신용평점 구간에서도 저축은행별 금리 격차가 4%포인트 이상 발생했다.
신용평점 701~800점 구간에서는 NH저축은행이 평균금리 11.35%로 가장 낮았고 BNK저축은행(11.96%), 다올저축은행(12.50%), SBI저축은행(13.36%), OK저축은행(13.80%) 순으로 나타났다. 601~700점 구간에서도 BNK저축은행이 11.86%로 가장 낮았으며 OK저축은행은 14.27%를 기록했다.
중·저신용자 비중이 높은 501~600점 구간에서도 저축은행별 금리 차이가 확인됐다. BNK저축은행의 평균금리는 10.03%였지만 SBI저축은행은 13.50%, 신한저축은행은 14.57%, 웰컴저축은행은 16.02%로 집계됐다. 동일한 민간 중금리대출이라도 신용평점별 위험도 평가와 금융사별 심사 기준 등에 따라 금리 수준에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 중금리대출 공급 감소 배경으로는 경기 둔화와 건전성 관리 강화를 꼽는다. 중·저신용 가계와 자영업자의 상환능력 저하 우려가 커지면서 저축은행들이 예상 부실률을 고려해 대출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차주의 추가 대출 여력이 줄면서 저축은행을 찾는 수요도 감소했다. 은행과 상호금융에서 먼저 한도를 소진한 뒤 저축은행을 찾는 차주들의 자금 여력이 축소된 영향이다. 저축은행 업권 역시 외형 확대보다 연체율 관리와 자본 안정성 확보에 무게를 두면서 중금리대출 공급 축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