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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3대 정책금리 동결…예금금리 2.25%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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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3대 정책금리 동결…예금금리 2.25% 유지

중동전쟁발 에너지 충격 물가 영향 점검
지난달 0.25%p 인상 후 한 차례 숨 고르기
국제유가 재상승에 추가 인상 가능성 남아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중앙은행(ECB) 본부.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중앙은행(ECB) 본부. 사진=AFP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불확실성 속에서 3대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지난달 2년 9개월 만에 금리를 인상한 뒤 에너지 충격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더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ECB는 23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예금금리를 연 2.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주요재융자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2.4%, 2.65%로 동결했다.

ECB의 통화정책 기준인 예금금리와 한국 기준금리 2.75%의 격차는 0.5%포인트로 유지됐다. 미국 기준금리 3.5∼3.75%와의 격차도 1.25∼1.5%포인트를 유지했다.

앞서 ECB는 지난달 회의에서 중동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3대 정책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했다. ECB가 금리를 올린 것은 2023년 9월 이후 2년 9개월 만이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쟁 이전인 지난 1월 전년 대비 1.7%에서 5월 3.2%까지 올랐다. 국제유가가 안정되면서 지난달에는 2.8%로 낮아졌지만 ECB의 물가안정 목표인 2%를 여전히 웃돌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격화로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ECB가 이르면 오는 9월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P통신은 ECB가 유가 변동 속에서 추가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잠시 쉬어가는 것일 수 있다며 9월 10일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전했다.

ECB는 “에너지 가격 전망은 지난달 기본 시나리오와 비슷하고 중동 분쟁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며 “이번 충격의 강도와 지속 기간, 2차 파급 효과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