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동연구원(이하 연구원)이 17일 통계청의 자료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1인 가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67.1%로 집계됐다.
상대적 빈곤율이란 균등화된 처분가능소득을 기준으로 중위소득의 50% 미만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독거 노인의 빈곤율이 이렇게 높은 이유는 연금제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녀들의 뒷바라지를 하던 부모들의 소득이 은퇴와 배우자 사별 등으로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빈곤한 고령층 1인 가구 중 28.8%는 생계를 위해 일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일을 하더라도 양질의 일자리가 아니어서 빈곤 탈출엔 도움이 되지 않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