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고시철도의 7월 개통과 수년간 방치돼 왔던 대형 개발사업들이 최근 본궤도에 오르면서 인구가 늘고, 아파트 값도 꾸준히 상승 중이다.
김포도시철도 노선 인근 아파트 값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운양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한강신도시 운양푸르지오'는 올해 1월 전용면적 84㎡가 5억 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67㎡도 지난 5월 4억 800만 원에 거래되면서 입주 3년 만에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걸포북변역 인근에 위치한 '오스타파라곤'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154㎡는 지난 4월 8억4000만 원에 거래되면서, 지난 1년간 김포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가장 비싼 아파트로 기록됐다.
아파트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김포시 아파트 거래량은 총 196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786건)과 지난 3월(1248건)과 비교 시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굵직한 개발사업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총 사업비 1조 원에 이르는 한강시네폴리스사업이 최근 신규 사업자를 선정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했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풍무역세권 개발사업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으며, 김포시가 대곶면 일대(오니산리, 거물대리)에 추진하는 평화경제자유구역 조성사업도 최근 현장실태조사와 방문 조사를 마치고, 개발행위를 제한한 상태다. 시는 이 일대를 복합도시로 개발할 예정이다.
김포시 주거환경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인구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말 기준으로 35만 명을 처음으로 돌파했던 김포시의 인구는 올해 5월 기준 43만 1100여 명으로 3년 반 사이에 약 8만 명 이상 늘어났다.
김포시 구래동 소재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도시철도 개통 소식에 최근 아파트 매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상가의 경우도 과거와 비교해 공실이 많이 줄었다"고 전하며 "서울의 전셋값 정도로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로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30~4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