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 마감 D-2…빅5 병원 5곳 중 3곳 “아직 지원자 없어"
전국 흉부외과 전공의 12명 남아…국가 차원 대책 시급
전국 흉부외과 전공의 12명 남아…국가 차원 대책 시급

의료계에 따르면 수련병원들이 지난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하고 있지만 마감일 이틀을 앞두고도 ‘빅5’ 병원 지원자는 전무하다시피하다.
‘빅5’ 병원은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등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을 말한다.
빅5 병원의 인턴·레지던트 모집인원을 보면 서울아산병원 440명, 삼성서울병원은 502명, 세브란스병원은 714명이다. 서울성모병원을 포함해 산하 8개 병원 통합채용을 진행하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인턴·레지던트 1017명, 서울대병원은 191명을 모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빅5 병원은 모집 마감일인 31일까지도 지원자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A 병원 관계자는 “일부 인기과에는 지원자가 있을 수 있으니 마감일인 수요일(31일)까지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분위기상 많이 지원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29일 전국에서 수련을 이어가는 흉부외과 전공의가 정원 107명 가운데 12명만 남아 병원들의 심장·폐암수술이 사실상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추진과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대해 수련 병원을 떠나서다.
특히 흉부외과는 심장과 폐 등 생명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가적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sed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