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가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3조 3865억 원 규모로 편성해 지난 26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산안은 제1회 추가경정예산 대비 763억 원이 증액된 것으로, 일반회계는 704억 원(2.6%), 특별회계는 59억 원(1.1%) 증가했다.
이번 추경안은 경기 침체와 국세 수입 감소로 인한 어려운 재정 상황을 고려해 시급성이 낮은 사업은 최소화하고, 창릉신도시와 성사혁신지구 등 고양시의 미래 기반을 다질 핵심 사업에 중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산업 분야로는 △일산시장 연대상권 육성 지원(1억 6000만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금(1억 원)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1억 4000만 원) 등이 포함되었으며, 지역 개발에서는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142억 원) △한류천 준설 공사(13억 원) 등이 눈길을 끈다.
사회복지 분야에는 △주거급여(30억 원)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원(14억 원) △장애인 활동지원급여(12억 원) 등의 예산이 편성되었으며, 교통 분야에서는 △K-패스 대중교통비 환급(46억 8000만 원) △식사동~백석동 도로개설 공사(80억 원) 등이 반영됐다.
고양시는 “현재의 재정 상황 속에서도 미래 비전을 위한 투자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2회 추경예산안은 10월 4일부터 열리는 고양특례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