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는 교육과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 지능인의 자립과 사회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구리시 경계선 지능인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계선 지능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이들의 사회 적응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계선 지능인은 지능지수(IQ) 71~84 범위에 속하는 사람들로, 지적장애는 아니지만 학습과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말한다. 구리시는 이들을 위해 진단검사 지원 및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자립과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맞춤형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구리시에 거주하는 13세 이상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우선적으로 지원하며, 교육과 복지의 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경계선 지능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구리시는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제18회 구리시 평생학습축제에서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이 자리에서는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경계선 지능인들이 일상에서 더 나은 적응과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이번 사업이 경계선 지능인과 그 가족들이 더 나은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건강한 가족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